어느 날 큰스님에게 신도가 선물을 하나
보내왔는데 어찌나 단단하게 묶었던지 매듭이 잘 풀려지지 않아 시자가 가위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 모습을 본 스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얘야 인연을 가위처럼 싹둑 자르면 안 된다.
두 손으로 매듭을 풀어라”
시자는 가위를 버리고 손으로 매듭을 풀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과 맞지 않거나 사이가 나쁘면 가위처럼 그 인연을 싹둑 잘라버리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마치 인연은 끈질긴 원수처럼 착 달라붙어 있어서 자른다고 해서 일 순간 잘라지는 게 아닙니다.
자기가 지은 업은 반드시 매듭 풀 듯
천천히 풀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원수가 될 수 있습니다.
- 비유경 -
인간관계,
긍정의 마음으로
다시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수도 있다.
여여 하신 날 되십시오_()_
삶과 수행 -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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