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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경 명언 좋은 글

옛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던 중,
매우 목이 말랐다. 그가 고개를 돌려 바위 틈새에 끼어 있는 어느 푸른 대나무 통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뛰어가 실컷 그 물을 마셨다. 그는 배가 부르도록 물을 마신 뒤 대나무 통에게 이렇게 말을 하였다.

“이제 나는 실컷 물을 마셨으니, 물아 그만 나와라.”

그러나 여전히 대나무 통 속에서 맑고 맛있는 물이 흘러나왔다. 그는 대나무 통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대나무 통아, 이제 나는 실컷 물을 마셨는데 너는 어찌하여 물을 자꾸 흘려보내는가. 물이 아깝지 않느냐.”

길을 가다가 이를 본 어떤 사람이 그에게 말을 하였다.

“너는 참으로 어리석구나. 왜 너는 그 앞을 떠나지 않고 대나무 통에게 자꾸 물이 나오지 말라고 하느냐. 너만 떠나면 될 것이 아니냐.”

- 백유경 -

세상사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은 많지만
욕심을 근심하는 사람은 적다.

물앞에서 떠나 줄 알면 지혜로운 사람이다.

여여 하신 날 되십시오_()_

삶과 수행 - 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