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님이
젊은 과부 집을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며
스님을 비난하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스님이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위해
기도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스님을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스님은
그들에게 보리겨 한 줌씩 나누어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보리겨 날리고 온 여인들에게,
스님은 다시 그 보리겨를
주워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 가버린 보리겨를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스님은
여인들의 얼굴을 바라보고 말했습니다.
용서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는 못합니다.
- 중생경 -
남을 함부로 비난하는 사람
자신의 부족함만 드러내는 것이다.
남의 말 하지마라.
여여 하신 날 되십시오_()_
삶과 수행 -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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