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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하면 물이 든다』 무엇엔가 점점 물들어 가면서도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법구비유경 쌍요품

『가까이 하면 물이 든다』
  
길가에 헌 종이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븟다께서는 한 비구에게 그 종이를 주우라고 하셨다.

그는 분부대로 종이를 주웠다. 붓다께서 물으셨다.
“그 종이는 무엇에 쓰였던 것인가?”

그는 대답했다. “향을 쌌던 종이인 모양입니다. 지금은 버려져 있지만 아직도 향내가 배어 있습니다.”

말없이 길을 가는데 이번에는 새끼줄이 길가에 놓여 있었다. 붓다께서는 그걸 주우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다시 물으셨다.

“그것은 무엇에 썼던 새끼줄인가?”
“이 새끼에서는 비린내가 납니다. 아마도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인 모양입니다.”
  
붓다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든 본래는 깨끗하지만 그 인연에 따라 죄와 복을 일으킨다.어진 이를 가까이하면 뜻이 높아지고, 어리석은 자를 벗하면 재앙이 닥친다.

그것은 마치 종이가 향을 가까이했기 때문에 향내가 나고, 새끼는 생선을 가까이했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무엇엔가 점점 물들어 가면서도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부처님께서는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악한 사람에게 물드는 것은
냄새나는 물건을 가까이하듯
조금씩 조금씩 허물을 익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악한 사람이 된다.
  
어진 사람에게 물드는 것은
향기를 쏘이며 가까이하듯
지혜를 일깨우며 선을 쌓아
자신도 모르게 선한 사람이 된다.

- 법구비유경 쌍요품 -

지금 가까이 하고 있는 것은...

여여 하신 날 되십시오_()_

삶과 수행 - 2381